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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연 끊기 반 년.

제주라이프/이런저런 일상

by rantaworks 2020. 10. 1. 12:01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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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화 통화라도 하면 일주일간 가슴이 답답,
얼굴 보면 족히 한 달은 분노 상태로 만드는 악연.

 

트리거가 있었고 그 순간 인연 끊겠다 마음 먹었다.
사실 K국 유교걸은 그게 진짜 되나 망설이고 있었으나
매번 너무 고통스러워하는걸 본 파트너가
앞으로 오는 전화 일절 받지 말라 먼저 말해주었고,
현재는 모두 차단한 상태다.

 

쌔한 첫 느낌을 결코 무시하지 말았어야 했다.
그간 겪은 기막힌 에피들 메모장에 적어 놓았고,
술 먹고 전화로 막말 했던건 녹음본도 있다.

 

이 시점에 진심으로 궁금해진다.
어떻게 언행을 그렇게 할까
어떻게 살았으면 도무지 '창피'라는걸 몰라.
자식이 인생 파트너로 삼은 소중한 사람을
대체 왜 그리 못마땅해 하며 힐난하는 것인지.
뺐긴 기분이라? 내 아들 하늘같은 대접 안해줘서?

그럼 마땅히 돌려드리겠습니다.

삼시세끼 진수성찬 먹이며 잘 사세요.

 

 

귀하게 자란 남의 집 딸에게는
우리 집안 챙겨라 내 아들한테 잘해라 하면서,
어째 자식이 아내한테 잘 하는지,

아내 집안 잘 챙기는지는 단 한번도 궁금하지 않지?

 

 

 


 

 

 

하고 싶은 일을 인생 1 순위로 두며 사는 내겐
시대에 맞지 않는 가부장적인 그 호칭들,
무언의 강요로 움직이는 역할극은 안중에 없다.
처음 난 친절하게 이 점을 분명히 짚고 넘어갔다.
내 예상은 "결혼 앞두고 많이 혼란스럽겠구나"로
시작되는 너그러운 어른스러움이 었는데
그건 조선인을 현대인으로 착각한 어리석음이었다.
물론 GRNR 났었지.

그때 엎었어야 해

 

가족 운운, 딸 같은 어쩌구 하고 싶다면 더더욱,
서열을 세우려 하면 안된다.
모나고 날서지 않은 따뜻함을 내게 전달했다면
나 역시 기꺼이 선한 마음 퍼주었을 것이다.

그간 아무것도 받은게 없는데,
자꾸 내게 내놓으라 한다. 챙기라 한다.
인간관계는 기본이 주거니 받거니 아닌가.
왜 일방적이지.

 

괜찮다 / 미안하다 / 정말 고맙다
이런 사람에겐 뭐 하나라도 더 주고 싶고
그거 보내라 / 저거 해달라 / 요번엔 왜 안주나 했다
이러면 주고 싶지 않은게 사람 맘 아냐?

 

품격도 염치도 없는 사람을
스트레스 받으며 수십년 받아줄 여유는 없다.
진심으로 난 아무것도 바라는게 없으니,
관심도 갖지 말고 그냥 나를 내버려두었으면.
서로 무관심하게 각자 잘 사는 상태가
평화로이 지속되길 바란다.

 

언제든 이 고요한 일상을 깨버리려 한다면

한 가지 방법 밖에 없지 뭐.

"제발 나를 그냥 내버려두시오"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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